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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IT·자동차·철강 사상 최대 실적 견인차 역할
■12월 결산법인 2010년 실적영업이익 46% 급증…전기전자는 758% 껑충자회사 지분법 이익 증가로 순익도 73%나 늘어
유병온기자 rocinant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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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과 자동차, 철강ㆍ금속 등의 업황이 호전되면서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한국거래소(KRX)가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일반회계기준(K-GAAP)을 적용한 573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14조5,216억원, 63조178억원으로 2009년보다 각각 15.15%, 45.91% 늘었다. 순이익 역시 55조8,837억원으로 73.26% 증가했다.
주로 대기업이 속한 국제회계기준(K-IFRS) 조기 적용 법인(25개사ㆍ연결기준)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309조5,404억원, 26조8,773억원을 달성해 2009년보다 11.60%, 26.07%씩 늘었다. 순이익은 2009년 대비 39.82% 늘어난 25조426억원을 기록했다.
류제만 KRX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총괄 부장은 "지난해 금융ㆍ외환시장의 안정과 실물경제 회복에 힘입어 국내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고 특히 자회사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등의 증가로 순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 종목이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의 전년 대비 2010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758.47%에 달해 실적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어 의료정밀업종(257%), 철강금속(70.22%), 금융업(62.10%), 운수장비(45.17%) 순으로 실적 호전추세가 두드러졌다.
5개의 중소기업으로만 구성돼 전체 비중이 크지 않은 의료정밀을 제외하면 IT와 철강금속, 자동차 등 국내 대표 업종들의 성장세가 전체 실적 호조를 이끈 셈이다. 금융업의 경우 예대마진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와 증시 호전, 유가증권처분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매출액(영업수익)은 오히려 9.36% 줄었다.
류 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 부양 효과로 내수가 회복된 데다 반도체와 자동차ㆍ기계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호조로 국내 상장사들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다만 상장사들의 실적은 당초 전문가들의 전망치에는 다소 못미쳤다.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업체(532개사)들을 기준으로 올해 초 추정했던 2010년 영업이익에 비해 실제 영업이익은 7.19% 적었다. 매출액과 순이익 역시 추정치에 비해 각각 1.21%, 8.74% 적게 나왔다.
한 시황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실적이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 취해 기업 분석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초 과다하게 계상한 점이 없지 않다"며 "특히 IT쪽의 성적이 추정치에 비해 부진했던 게 사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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