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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수장들 인사 가속

정체됐던 단체장·CEO 인선 줄지어 착수

손보협회장, 민간서 배출 가능성… 서울보증 '사장후보추천위' 구성

IBK연금 대표엔 조희철씨 유력

조희철 기업은행 IB본부 부행장

안갯속에 가려져 있던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 인사구도에 조금씩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2기 경제팀이 꾸려지자 미뤄놨던 협회장 인사 등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는 지난 1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6개 손보사 대표들과 대학교수 등으로 이뤄진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오는 29일 1차 회추위를 열기로 했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29일 회의에서는 회추위원장을 뽑고 회추위의 기본 스케줄을 확정할 것"이라며 "차기 회장 후보는 2차 회의 때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부터 부각된 관피아 척결논란을 감안하면 차기회장은 민간 영역에서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실제 금융당국은 이번 손보협회장 선출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보증보험 차기 사장 인선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임기가 만료된 김병기 사장의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조만간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며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밖에 더케이손해보험은 4월을 끝으로 임기가 마무리된 문경모 사장의 후임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주주인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전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통해 신임 사장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IBK연금보험은 이달 8일 유상정 대표의 임기가 만료됐다.

후임으로는 조희철(사진) 기업은행 IB본부 부행장이 큰 변수가 없는 한 선임될 예정이다. 기업은행의 또 다른 계열사인 IBK투자증권은 신성호 전 우리선물 사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주영래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임기를 못 마치고 떠난 IBK자산운용은 산업은행 출신 전문인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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