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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기업] 한화, 임직원 기부하면 회사서 150% 추가 기부

지난해 10월 한강변에서 진행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끝난 후 한화 임직원들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의 기술로 설치된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 앞에서 복지시설 관계자들과 한화 임직원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혼자 빨리 가기보다 함께 멀리 갑시다."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이다. 창업 당시부터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이념을 갖고 있었던 한화는 지난 2002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구축했으며 지난 2007년 10월에는 창립 55주년을 맞아 보다 체계적이고 규모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한화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이를 통해 자원봉사, 사회복지, 문화예술, 인재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한화의 사회공헌은 임직원 개개인으로부터 시작된다. 한화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해당 금액의 150%를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와 함께 임직원들이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유급자원봉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전국 70여개 사업장에 사회공헌 담당자를 두고 있으며,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활동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그 결과 지난해 말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은 93%, 사회공헌기금 참여율은 98%에 이른다.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의 대표사업으로는 한화의 전 사업장이 함께하는 '그룹 공통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특히 공통 자원봉사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아동 문화예술교육 '한화 예술더하기' 프로그램은 예술과 환경을 매개로 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사내에서는 아동뿐만 아니라 참가 임직원 역시 성장의 기회를 얻는 프로그램으로 유명세가 높다. 덕분에 지난 2011년 한국메세나대상 대통령상을, 지난해 6월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행복 나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15년째 후원하고 있는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2004년부터 매년 지방 도시들을 찾아가는 '한화 팝&클래식여행'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교향악축제는 매년 20여 국내 교향악단과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중견 연주자부터 젊고 실력 있는 차세대 아티스트까지 음악인들에게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대중들은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는 역시 비슷한 취지로 매월 두 번째 목요일, 오전 11시마다 음악과 해설을 곁들인 클래식 공연이다.

2013년부터 열린 '한화클래식'은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무대로 꾸려진다. 첫 해에는 바흐 음악연구의 대가 '헬무트 릴링'을 초청해 호평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세계 최고의 이탈리아 고음악 해석가인 '리날도 알레산드리니'와 그가 이끄는 '콘체르토 이탈리아노'가 무대를 장식했다.

매년 가을마다 한강에서 펼쳐지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서울 시민 모두가 주목하는 한화의 대표적인 문화복지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소외계층 초청행사도 함께 진행돼 의미가 더욱 깊다. 이밖에 한화는 비인기종목인 사격 스포츠를 발전시키기 위해 '갤러리아사격단'을 창단했으며, '한화 회장배 전국 사격대회'를 통해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하며 국제 대회에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사업보국을 위한 중요한 활동 중 하나는 국가의 미래를 이끌 인재 육성이다. 이 때문에 한화는 지난 1975년 북일학원을 설립하고 북일고, 북일여고를 운영하는 등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011년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연구대회인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를 개최해 오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된 '날개나눔 리더십 컨퍼런스'는 글로벌 재능기부의 우수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하버드대의 한인 유학생과 소외계층의 우수한 고등학생들을 연결해주는 컨퍼런스·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참가 청소년들이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더 큰 꿈을 갖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해외에선 저개발 빈곤국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008년부터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등지에서 직업훈련센터 및 학교 건축, 식수개발 등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복지시설 108곳 태양광 설비 지원

유주희 기자

한화의 특기는 태양광, 카페 사업 등의 노하우를 살려 사회공헌 활동에 적용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해피 선샤인' 캠페인이다. 한화는 지난 2011년부터 국내 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08개 복지시설에 807킬로와트(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했다. 이는 1년 동안 어린 소나무 10만 그루 이상을 심은 효과에 맞먹는다. 한화 관계자는 "지원 대상 기관들이 전기료를 아껴 더 훌륭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피 선샤인 캠페인은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013년에 중국 빈곤지역 학교에 약 30K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기증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트리플래닛' 앱의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속에서 가상의 나무를 키우면 사막에 실제로 나무를 심어주는 기발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몽골 셀렝게주 자연보호구역에 23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한화 태양의 숲 1호'를 조성했고, 중국 닝샤 자연보호구 내 사막지역에도 20만 그루의 나무로 '숲 2호'를 만들었다.

한화B&B는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한화B&B는 자사의 식음료 프랜차이즈인 빈스앤베리즈를 통해 연간 200여 명의 취약계층과 영세카페 상인들에게 무료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기여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인건비 등 각종 기금을 받지 않기로 한 점, 규정된 수익의 3분의 2가 아닌 전부를 재투자하기로 한 점도 눈에 띈다.

이밖에 첨단과학·기술사업을 영위해 온 ㈜한화에서는 과학 꿈나무를 키우기 위한 아동 과학교육 프로그램 '한화로 미래로 과학나라'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발전의 원리를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을 통해 복지시설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도서관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아동청소년 경제교육', 한화생명의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 역시 각 계열사별 장기를 십분 활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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