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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단신] 삼성서울병원, 위·신장암 동시 로봇수술 성공 外

삼성서울병원, 위·신장암 동시 로봇수술 성공

삼성서울병원 배재문(소화기외과)·서성일(비뇨기과) 교수팀은 55세 여성 환자의 위암과 신장암을 로봇으로 동시에 수술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국내에서 로봇을 이용해 위암과 신장암을 동시에 수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수술시간은 총 6시간 10분이 소요됐다.

지난 3월 수술을 받은 이 환자는 6개월간 추적 관찰에서 재발 등의 위험요소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의료진은 "두 개 이상의 복합 암에 대한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면 수술 그 자체에 따른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고 시간과 비용적 측면에서도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로봇수술 사례는 대한위암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면역거부반응 없앤 차세대 심장판막 개발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돼지의 대동맥 판막을 이용해 면역거부 반응 없이 인체에 이식할 수 있는 차세대 심장판막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 심장판막을 양에 이식해 부작용을 관찰하는 이종 간 동물실험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곧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은 흉부외과 임홍국·김용진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김기범 교수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5일 밝혔다.

돼지는 장기의 크기와 유전자 배열이 인체와 비슷해 인체 이식용 장기를 생산할 수 있는 동물 1순위로 꼽힌다. 그러나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바로 이식할 수는 없다. 영장류를 제외한 포유동물에 존재하는 '알파갈(α-GAL)'이라는 당단백질이 이종 간 이식시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알파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심장판막 개발에 주력해왔으며 돼지의 대동맥 판막에 자체 개발한 '항석회화 조직처리 기법'을 적용해 알파갈을 없앤 심장판막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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