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시장 정체 속에서도 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3년 4·4분기 실적설명회을 통해 지난해 4·4분기 매출 7조790억원, 영업이익 2,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708억원이었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매출액 27조330억원, 영업이익은 1조1,633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의 4·4분기 매출액은 글로벌 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와 하반기 중국 시장 대면적 TV 판매 확대, 계절성에 따른 중소형 패널 출하량 증가로 전 분기 6조5,787억원에 비해 8% 증가한 반면 3·4분기부터 지속된 TV 패널 가격 하락세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의 3,892억원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4·4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 분기 대비 약 9% 증가한 958만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37%, 태블릿PC용 패널이 20%, 모니터용 패널이 17%, 모바일용 패널이 15%, 노트북PC용 패널이 11%를 차지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IPS, FPR 3D 등 기술 비용 차별화를 통해 전년 대비 증가한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울트라HD와 올레드 TV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상업용·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신시장을 선점, 확실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4·4분기 말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01%, 유동비율 114%, 순차입금 비율 15% 수준을 유지했다. /양사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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