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사회에서 스티브 잡스의 빈 자리를 아서 레빈슨이 채우게 됐다. 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도 애플 이사회에 합류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애플 이사였던 아서 레빈슨이 이사회장으로 올라섰다. 레빈슨은 제네테크 등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구글 이사회에도 적을 두고 있었지만 지난 2009년 애플의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글 이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전까지 애플 이사회장은 스티브 잡스가 맡고 있었다. 팀 쿡 애플 CEO는 레빈슨에 대해 “애플을 오랫동안 봐 왔으며 그의 통찰력과 리더십은 애플에 매우 귀중하다”고 밝혔다. 아이거 디즈니 CEO는 새로운 애플 이사로 지명됐다. 전문가들은 아이거의 합류가 애플과 디즈니의 연결고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쇼 우 스턴에이지&리치 애널리스트는 또 “애플 이사의 수가 적다고 비판해왔던 목소리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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