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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관심지역] 서울 마포구 일대
입력1999-10-11 00:00:00
수정
1999.10.11 00:00:00
정두환 기자
이번 9차 서울지역 동시분양 청약결과에서 드러났듯이 마포일대 아파트는 평형에 관계없이 아파트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 그만큼 가격 또한 강남 일대 아파트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이달말 공덕1구역 삼성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다음달 20일부터는 태영, 다음달말께는 쌍용아파트가 입주자를 맞게 된다.
◇입지여건=3개 단지중 입지여건이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공덕1구역 삼성(877가구). 단지가 지하철5호선 공덕역 바로 앞이다. 대흥동 태영은 공덕동로터리에서 500㎙쯤 서쪽으로 들어가 있다. 지하철은 공덕·마포역까지의 거리가 엇비슷하다. 단지규모가 1,992가구로 크다는 것이 장점.
마포동 쌍용은 단지규모나 입지여건면에서는 삼성·태영에 비해 처진다. 339가구로 미니재건축아파트인데다 마포역에서 동쪽으로 500㎙정도 들어가 있다.
삼성·태영은 강에서 멀어 한강조망이 불가능하지만 쌍용은 마포대교 북단쪽에 자리잡고 있어 13층 이상이면 집안에서 한강을 볼 수 있다.
◇거래현황=3개 단지중 가장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곳은 삼성아파트. 25평형이 1억7,000만~1억8,000만원선으로 태영(1억5,000만~1억5,500만원)이나 쌍용(1억4,000만~1억5,000만원) 같은 평형보다 2,500만~3,500만원 정도 비싸다.
33평형 역시 2억7,000만~2억8,000만원선으로 태영이나 쌍용에 비해 3,000만~4,000만원 정도 높게 형성돼 있다.
43평형은 3억3,000만~3억8,000만원선이며 호가는 최고 4억원에 육박하기도 한다.
전세가는 25평형이 8,500만~1억원, 33평형은 1억2,000만~1억4,000만원선. 전세매물은 어느 정도 소화된 상태로 물건이 많지는 않은 편.
삼성·태영아파트는 단지규모가 커서 매물도 비교적 많이 나와 있고 거래도 활발한 편이지만 쌍용은 상대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편. 서울시내 다른 지역에서는 값이 조금씩 하락세로 반전되고 있지만 아직 이곳에서는 시장이 매도자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입주가 임박해 있어 인근 기존 아파트와 시세차는 거의 없다. 그러나 새 아파트로 마감재나 평면설계가 낫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비싼 가격으로만은 볼 수 없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매입해도 큰 손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역 청구부동산 윤은미(尹恩美)씨는 『지난 7~8월에 가파르게 값이 오른 이후 지금은 보합세를 띠고 있다』며 『지금부터 연말까지가 매입적기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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