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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금감위원장 금융연 강연] 일문일답

-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하게 되나.▲GM이 대우차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시했다. 가능하면 배타적 협상을 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지난 2년 동안 대우와 협상을 해 왔지만 별다른 진전없이 끌어왔기 때문에 채권단과 적극적으로 협상을 하겠다는 것이다. - GM의 인수의사는 확고한가. ▲GM이 이사회에서 인수를 결정했다. 이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대우차 일부를 인수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전체를 인수해 대우차를 아시아 시장의 전략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 GM의 의도는. ▲대우차를 GM에 편입시켜 아시아지역의 자동차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연관산업의 고용도 늘려 커뮤니티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 고용문제는. ▲불가피하게 구조조정을 해도 점진적으로 하고 고용안정에 힘을 쓰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가격도 제시했는데 실사를 한 후 확정될 것으로 본다. - GM의 인수의사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채권단이 검토할 문제다. 채권단은 과연 포드와 크라이슬러가 대우자동차 인수에 진짜로 관심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또 대우차 처리에 투명성과 객관성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을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보와 기아에서 보듯 투명성과 객관성을 따지면서 시간을 끌면 기업가치만 떨어진다. 한보의 경우 2조원이었던 가격이 3년을 끌면서 6,000억원대로 내려갔다. - 정부의 대우자동차 매각 원칙은. ▲제일 중요한 원칙은 우리나라에 자동차 기지가 장기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가격을 조금 덜 받더라도 자동차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동차산업은 연간 400만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온다. 국민경제 입장에서 매각을 생각해야 한다. - GM이 대우차를 전부 인수하는 것인가. ▲GM은 대우의 국내 승용차 부분 전부와 쌍용차의 SUV부문을 인수할 의사가 있다. 해외 현지법인의 상당부분도 적극적으로 인수할 의사를 갖고 있다. 특히 대우의 소형차에 관심이 많다. - 채권단은 경영에 참여하는가. ▲GM과 합작회사를 차리는 직접적인 방법이든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간접적인 방법이든 어떤 형태로든 채권단이 참여할 것이다. 채권단이 검토를 하고 있어 곧 결과가 나올 것이다. GM은 가능하면 회사를 새로 만들어서 옛 회사의 자산을 매수하는 P&A방식을 택하고 싶어한다. 해외 부채가 얽히고 설켜서 회사를 인수하다가 잘못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16일 대우 해외 채권단과의 협상은. ▲이번 주 말에서 다음 주 초까지, 크리스마스 이전이 가장 중요한 협상시기가 될 것이다. 어떻게든 연내에 결론을 내겠다. 오래 끌어선 안되고 시간 끌수 있는 성질이 것도 아니고 끌어서 좋을 것도 없다. - 제일·서울은행 문제는. ▲제일은행 협상은 곧 끝날 것이다. 뉴브리지 측에서 행장 후보를 제시했다. 서울은행 행장 선임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 - 삼성자동차 매각 협상은. ▲상당히 진전되고 있다. 특히 해외쪽하고 활발하다. GM은 언급이 없다. - GM이 대우를 인수하면 기존의 워크아웃 플랜은 유지되는 건가. 워크아웃 프로그램은 협상과 상관없이 유효하다. 협력사와 관계사들이 워크아웃 플랜에 목숨이 달려있다. - 대우자동차가 법정관리에 갈 수도 있나. ▲현 상황에서 대우자동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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