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덕에 대형마트가 웃었다.
이마트는 프로야구가 개막한 4월7일부터 5월 28일까지 야구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36%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루 평균 유니폼은 500개, 모자는 600개 가량이 판매되면서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박찬호, 김병현 등 해외파가 복귀한 한화와 넥센의 경우에는 지난해에 비해 유니폼과 모자가 5배가 넘게 팔리며 물량이 부족할 정도”라고 말했다.
경쟁 스포츠 종목인 축구용품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축구용품 매출은 25% 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이번 주말부터 스포츠 용품 매장 내에 야구용품 매장을 2배로 확장하고, 물량이 부족한 유니폼과 모자를 확보하기 위해 협력업체와 함께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올해 프로야구가 크게 인기를 끌고 프로야구 관객이 8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야구용품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야구용품 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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