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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김재용 신임사장(인터뷰)
입력1997-06-05 00:00:00
수정
1997.06.05 00:00:00
◎“부동산 등 매각 재무구조 개선”/이달까지 퇴직금중간정산 실시도『금융개혁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회사조직을 전면적으로 개편할 생각입니다.』
금융개혁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김재룡 한화증권사장(54)은 신임사장으로서 과감한 조직개편을 강조한다.
김사장은 『증권회사는 이제 은행, 종금사와 경쟁해야 하고 오는 99년부터는 대형 외국회사들과도 경쟁해야할 처지』라며 『더이상 회사의 운명을 불확실한 증시시황에 맡겨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우선 한화증권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불필요한 지점과 부동산을 매각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해외지점도 철수하며 상품규모도 낮춰 부채규모를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
또 『자산운용부문, 기업금융부문 등 본사 영업을 강화함으로써 더이상 지점영업에 의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매매수수료가 인하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고객에게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부문별 책임경영을 위해 실질적인 소사장제를 도입하고 6월까지 퇴직금 중간정산을 실시해 7월부터는 전면적인 성과급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벤처기업의 창업에서 상장, 상장 후 자금조달까지 총체적인 금융컨설팅을 제공하는 벤처캐피털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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