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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917원...6년 9개월래 최저

연말 수출업체 달러 매도로 원화 강세

원·엔 환율이 910원대 중반까지 떨어지며 6년 9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22일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917원 9전(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 보다 6원 9전 급락(원화 강세)했다. 연저점인 8일의 919원 77전보다 낮은 것으로 지난 2008년 3월 6일(915원 1전) 이후 최저다.

이는 연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달러 물량이 나오면서 원화는 강세를 보인 반면 엔화는 약세를 보인 탓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강세 여파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엔에 육박할 정도로 엔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원화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원 80전 내린(원화 강세) 달러당 1,096원 20전에 장을 마쳤다.



전 연구원은 “연말 장세에 들어가며 외국에서도 특별한 환율 변동요인이 없어 서울 외환시장도 특별한 방향성 없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말 수출업체들의 달러 물량이 나오는 것은 원·엔 환율 하락 재료지만 당국 개입 경계감과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 매도로 크게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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