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디자인산업 정책간담회를 열고 디자인산업 융합전략(2013∼2017년)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우선 디자인과 여러 산업이 융합되는 추세에 맞춰 공학 전문성을 갖춘 디자이너를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 기계ㆍ전기ㆍ자동차 등 산업 분야별 전문디자이너 교육을 위해 융합형 디자인대학도 14개(2012년)에서 2015년 30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전자ㆍ로봇ㆍ육상교통기기ㆍ해양조선ㆍ생활산업ㆍ의료ㆍ서비스 등 7대 분야의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융합 기술개발을 위해 200억원을 지원한다. 주요 정책과제는 지능형 자동차 인터페이스 디자인, 개인 레저용 요트 디자인, 크루즈선 인테리어 디자인, 로봇간호사 디자인, 이용자경험 디자인 지원, 헬스케어기기 디자인 등이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일반 기업의 디자인 활용률을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국내 기업의 디자인 활용률은 소기업 평균 11.3%, 전체 기업 평균 12.8%에 머물러 있다. 영국 디자인카운슬의 조사에 따르면 디자인을 활용하지 않는 기업은 45%가 가격경쟁에 매달리지만 디자인을 활용하는 기업은 21%만 가격경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