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큰 폭으로 상승했던 코스피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19일 오후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2%(0.36포인트) 내린 1,974.27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1월부터 테이퍼링에 돌입했다는 결정에 그 동안 증시를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장 초반 1% 넘게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엔저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저하 우려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이 539억원어치를 내던지며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61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관이 56억원 순매수로 장 초반에 비해 매수 규모를 줄인 것이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와 통신업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있고 철강ㆍ금속과 의료정밀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가 2.18% 빠졌고 운수창고와 기계도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1.71%)와 신한지주(1.76%), NAVER(1.83%), SK텔레콤(1.08%)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현대차(-2.42%)와 현대모비스(-4.11%), 기아차(-1.10%)는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9%(1.90포인트) 내린 483.75를 기록하고 있다.
CJ E&M(2.30%)과 에스엠(0.69%)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셀트리온과 CJ오쇼핑,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9.75원 오른 1,061.05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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