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비해 (주식ㆍ환율 등의) 변동폭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정부가 그동안 다양한 상황에 따른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의연하고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율시장에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이날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에 대해 "우리나라는 타격을 가장 적게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상당히 오래갈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가계부채 관리, 충분한 외환 확보 등 시장안정 조치를 취해온 만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안정을 위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은 당장 없다"며 "현재까지 큰 어려움은 없지만 필요하다면 단계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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