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서 쾌거… 한국 기업 초대박 터졌다
삼성엔지니어링 볼리비아 뚫었다8억4000만달러 플랜트 수주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삼성엔지니어링은 볼리비아에 요소비료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를 8억4,000만달러(약 9,000억원)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볼리비아 플랜트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암모니아를 생산한 뒤 요소로 변환하는 시설로 완공시 하루 2,100톤의 요소비료를 만들 수 있다. 볼리비아 국영석유가스공사 YPFB가 발주했고 코차밤바주 엔트레리오스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공사·시운전 등을 일괄턴키(Lump-Sum Turn-Key) 방식으로 수행한다. 오는 2015년 말 완공 이후 2년간의 운영·보수 지원도 맡는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아랍에미리트(UAE)와 베트남 등에서 비료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리에 수행해 남미 시장을 본격 개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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