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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융계] 거물들 11일 홍콩서 회동
입력1999-01-08 00:00:00
수정
1999.01.08 00:00:00
국제결제은행(BIS)이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및 중남미 국가들의 금융구조조정 방안 마련을 위한 특별회의를 갖는다.BIS는 오는 11일 BIS 홍콩사무소에서 17개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BIS가 아시아 지역에서 특별회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IS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주로 세계금융시장 동향과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산업구조조정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빔 뒤젠베르그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비롯한 국제금융계의 거물들이 참석한다.
아시아권에서는 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 하야미 마사루(速永優) 일본은행총재, 다이샹룽(戴相龍) 중국인민은행 총재를 비롯 호주,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타이 등 11개국 중앙은행총재들이 참석한다. 이와함께 아르헨티나, 체코,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 총재들도 함께 초청됐다.
소식통은 이날 회담 의제와 관련, 이머징 마켓의 금융시스템 강화 방안 등이 포함돼 있으나 특별한 사안에 대한 결정을 위한 모임은 아니라고 말했다.
홍콩의 BIS 관계자는 『비공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특별한 긴급 안건이 없으며 회의후 공식적인 발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중앙은행으로 불리는 BIS는 한달에 한번씩 본부가 있는 바젤에서 선진 10개국(G10) 중앙은행 총재 모임을 갖고 있으며 특정 사안이 발생할 경우 해당지역에서 특별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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