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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안가셔 방어적 투자를”(주간투자전략)
입력1997-02-10 00:00:00
수정
1997.02.10 00:00:00
◎수급안정불구 한보여파 상승폭 적을듯/재료보유주 위주 저점매수전략 필요서경리서치 요원들은 이번주 주식시장이 소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월중 주식신규발행이나 증자등 공급물량이 적은데다 신설투신사 설립으로 신규자금 유입이 기대되지만 경기불안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리서치 요원들은 주식시장의 주가 변동폭이 커지는 등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가상승시 현금보유비중을 높이는 방어적인 투자전략을 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투자신탁 백성욱 주식운용팀장=한보부도사태에 따른 투자심리악화와 해외자금조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자금시장안정화 대책에 힘입어 주가지수는 75일 지수이동평균선을 돌파한 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거래량이 4천만주를 밑돌고 있는데다 설 이후 통화환수우려감이 남아있는 만큼 한보사태 수습과정을 주시하면서 4월1일까지 증시의 중심테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M&A 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해야 할 것이다.
▲한남투자신탁 조상순 주식운용역=최근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하락, 엔저지속, 한보부도사태 등 정치·경제적인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종합주가지수의 본격적인 상승은 아직 이른감이 있다.
그나마 기대를 갖게하는 것은 수급상황이다. 1월중 외국인 순매수, 2월중 유상증자 물량 감소 및 신설투신의 설립으로 증시내 유동성이 증가해 제한적인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증시는 지난주의 순환매가 사그러들어 조정국면에 접어들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는 재료보유주나 실적호전주 위주의 저점매수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다.
▲동서증권 송태승 투자분석부장=정부의 통화공급 확대에 따른 자금사정의 호전, 산업재고의 본격적인 조정, 시중자금 수요의 감소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있다. 하지만 정치권으로 확산된 한보사태, 악화되고 있는 경기지표 등이 여전히 증시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시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당분간 급격한 변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투자자는 신중한 자세로 위험부담이 적은 내재가치 우량주, 영업환경 개선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경증권 하태기 산업조사실 차장=최근 국내기업의 영업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환율이다. 원화가치 하락에 따라 해외 설비 수입이 많은 장치산업 등은 날로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반면 경공업은 실적호전이 기대되고 있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섬유종목등에 투자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낙폭이 컸던 초우량 주식은 외국인 투자한도확대에 대한 기대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쌍용증권 홍성태 투자분석부장=이번주 주식시장은 개선된 증시주변여건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다. 기관의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으며 고객 예탁금의 3조원 돌파도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한보사태로 인해 경색된 시중자금상황을 감안하면 설이후 정부의 자금환수는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기술적지표분석 결과 단기적으로 7백10∼20에서 매매공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는 대형주를 위주로 매매하며 중소형주는 보유종목수를 줄이고 일부 테마보유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한화증권 박시진 시황분석팀장= 금리하향안정과 신용잔고증가세의 정체, 2조9억원대의 고객예탁금등 증시내부의 수급구조개선으로 지수상승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중순이후 5억여주가 거래된 지수 7백20∼7백50포인트가 매물벽을 형성하고 있어 상승폭은 소폭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재무구조가 건실한 종목과 개별 재료보유주간의 순환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선경 등 지주회사 관련주, 재료가 풍부한 정보통신 관련주등의 종목을 선별 매수해야할 것이다.
▲조흥투자자문 강두호 주식운용팀장=지난 주 증시는 수급상황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탄력적인 지수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주는 물가불안을 우려한 정부의 자금환수등으로 주가지수가 7백포인트 안팎에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보사태에 대한 검찰 조사 등 증시외적인 상황을 주시하며 내재가치 우량주, M&A 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대상을 축소하는 보수적인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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