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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철강 고의 클레임 자제를”/국내 업계 요구

◎중선 아연강판공장 등 14건 투자 요청국내 철강업체들이 중국 수입업체들의 고의적인 클레임 제기를 비롯한 교역상 왜곡을 시정해줄 것을 중국 정부 및 철강업계에 공식 요청했다. 중국은 냉연 스테인리스 강판공장과 냉연강판공장 합리화 및 아연도강판공장 건설 등 14건의 합작투자를 국내 업체들에 요청했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김만제 포철회장)는 2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4차 한·중 철강협력위원회」를 열고 중국의 주요 제철소별 합리화 계획과 철강원료 개발계획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수입업체들의 과다한 클레임 제기를 시정해줄 것을 중국 대표단에 요청했다. 한보철강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은 『올 상반기중 대중국 수출이 4억2천5백만 달러에 이르고 있으나 중국 일부 수입상들이 클레임을 통해 가격인하를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며 『중국 정부가 내역을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양국간 철강분야 협력투자를 위해 중국의 제철소 합리화 계획 및 철강원료 개발계획 등에 대한 자료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우리측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 리스트를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철강협회는 지난 92년 포항제철이 중국 광주에 컨테이너 합작공장을 설립한 이래 국내 철강업체들의 대중국 투자가 현재까지 5천2백50만 달러로 추산되며 오는 99년까지 2억8천8백5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양국간 철강교역은 지난 93년 12억5천만달러(수출 10억7천만달러, 수입 1억8천만달러)에서 지난해 20억3천만달러(수출 7억2천만달러, 수입 13억1천만 달러) 규모로 크게 늘어났는데 수출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반면 수입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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