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하십시오. 그게 바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입니다."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은 28일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구글 에릭 슈밋과의 대화'에서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슈밋 회장은 "벤처를 꿈꾸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위험을 감수하기 힘들어진다"며 "혁신은 젊은 사람들에게 나오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주위에 꼭 1명씩 있기 마련인 자신보다 똑똑하면서도 열정적인 사람과 어울려야 한다"며 "세계는 매우 크기 때문에 다양한 국적의 사람을 만나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문했다. 특히 "할 수 있다는 정신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앉아만 있지 말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기회에 항상 '예스(yes)'라고 답하며 도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변화될지에 대한 질문에 슈밋 회장은 "앞으로의 가장 큰 변화는 기술 발전이 일상과 바로 연결된다는 것"이라며 "무인차를 타고 출근하고 스크린과 연결돼 정보를 접하고 컴퓨터가 오늘 뭘 할지 도와준다. 많은 기업들이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고 구글은 그중에서도 키 플랫폼 컴퍼니가 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슈밋 회장은 "영어를 잘하고 각종 커리어가 화려한 사람보다는 자신만의 특별함을 갖고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며 "이와 함께 매우 똑똑하고 유연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인문학이나 물리학과 같은 다른 학문을 전공한 사람들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일할 경우 혁신을 일궈 낼 수 있다"며 넓은 시야를 가질 것을 조언했다.
이날 강연에는 정갑영 연세대 총장을 비롯해 800명이 넘는 대학생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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