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4년 만기로 총 2억5,000만 호주달러를 절반씩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로 발행했다. 고정금리는 4.5%, 변동금리는 3MBBSW+150로 결정됐다.
이번 채권 발행은 2013년 들어 첫 BBB등급 한국물 본드 발행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호주의 채권시장은 신용등급 A 이상의 투자 비중이 70%에 달할 정도로 신용등급에 보수적이어서 금융위기 이후 2011년까지 한국물 발행이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스위스 프랑, 말레이시아 링깃, 위안화 시장에 이어 호주에서 까지 채권을 발행하는 등 조달 시장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캥거루 채권 시장은 전세계 채권시장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큰 시장”이라며 “2010년부터 이 시장 진입을 준비하면서 현지 투자자들과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좋은 조건으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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