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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화장품 신숙란 7사업 원장(파워우먼)

◎연봉 1억 화장품 세일즈업계 여왕/부도 남편 억대 빚 남기고 타계/책 외판원 출발… 여사장 꿈 매진신생회사인 나이스화장품에서 7사업원장으로 일하고 있는 신숙란 원장(44). 35세때 처음 세일즈를 시작한 신원장은 그동안 강한 친화력으로 굵직한 영업실적을 올리며 전무이사격인 사업원장에 오른 실력파다. 신원장의 연소득은 1억원 남짓. 업계에서는 화장품세일즈업계의 여왕으로 통한다. 현재 회사 안에서 서열 3위의 고위간부인 신원장은 그러나, 한때 단칸 셋방에서 끼니를 걱정하던 주부였다. 『88년초 사업을 하던 남편이 부도를 내 몇억대의 빚을 지게 돼 살던 집을 팔고 단칸방으로 옮겨가 살았다』는 신원장은 『이듬해 남편과 시어머니가 차례로 암으로 세상을 뜨는 등 정말 견디기 힘든 세월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전까지 부잣집 며느리로 풍족하게 살았던 신원장은 결국 초등학생인 두 남매를 위해 세일즈에 뛰어들게 됐다. 신원장은 『처음에는 웅진출판에서 책세일즈를 했는데 자존심이 무척 상해 눈물을 흘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물러설 곳이 없다는 생각에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고 말했다. 책세일즈를 거쳐 91년 코리아나화장품으로 옮긴 신원장은 영업조직관리에도 능력을 발휘, 지부장을 거쳐 영업상무의 자리까지 올랐다. 이후 96년 창립멤버로 나이스화장품에 입사한 신원장은 현재 나이스화장품의 영업인력의 3분의 1을 관리하고 있다. 신원장은 『화장품세일즈업계 최초의 여사장이 목표』라며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해낸 자신감으로 이 업계에서 최고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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