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중국 상하이증시는 2014년 저점 대비로는 90%, 올 연초 대비로는 18%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증시는 소비심리 개선과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양대 재료에 힘입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한중 주가 동조화 경로는 중국경기 회복에 따른 한국의 전통 경기순환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 및 확인이라는 실물요인에 기초했다”며 “향후에도 그 기본관계에는 변화가 없으나, 다만 최근처럼 유동성의 힘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구간에서는 글로벌 자산배분자 입장에서 양국의 상대적 환율매력도와 주가의 상대강도를 고려한 의사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이 실효환율기준으로 추가 통화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낮은데 반해 2009~2012년 기간 중 중국주가 대비 한국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였던 것을 최근에 거의 다 반납한 상태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경기 모멘텀 개선은 향후 과거와 같은 실물경기 연동형 한중 주가동조화 현상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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