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지난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보다 3.87% 오른 4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7월부터 점진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3개월 전인 7월16일 주가(3만4,950원)와 비교하면 무려 19%나 상승했다.
KB금융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투자세력은 기관투자가다. KB금융의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지난 7월부터 이날까지 기관은 991만8,000여주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27만여주, 개인은 580만4,000여주를 순매도했다.
KB금융이 기관의 ‘러브콜’을 받는 것은 은행업황이 바닥을 치고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반등하는 등 ‘금리 바닥론’이 제기되면서 은행업의 수익성 기준이 되는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확장 주기로 전환되고 부동산 규제도 완화되면서 금리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마진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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