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양판점·할인점·LG베스트샵 직원 등 총 1,500명을 올레드 TV 유통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제품 판매사원이 올레드 TV의 패널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전(全) 과정을 견학하고 제품의 화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소비자 심리와 비즈니스 매너 등에 대한 교육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LG 올레드 TV 명장' 배지를 수여, 판매사원의 자신감과 고객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판매 담당 직원이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현장에서 올레드 TV의 장점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도록 교육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이처럼 올레드 TV 전문가 육성에 나선 것은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이야말로 점점 악화되는 TV 부문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1·4분기 TV 부문에서 6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LG전자는 2·4분기에 환율 불안과 중국 업체의 가세 등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시장의 확대가 실적 흐름의 분위기 반전을 견인할 결정적인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올레드 TV의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1만5,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회사가 육성한 유통 전문가의 역량으로 제품 판매량이 늘어난다면 회사의 TV 부문 실적도 자연스럽게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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