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설립 멤버가 친구 수를 50명으로 제한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선봬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등 기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친구 수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페이스북 설립 멤버였던 데이브 모린(Dave Morin)이 친구 수를 50명으로 제한한 앱‘패스(Path)’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모린은 사람들이 한 번에 50명 넘는 이들과 진정한 친구 관계를 유지할 수 없고, 뇌가 사회적 관계를 관리할 수 있는 사람도 150명 미만이라는 로빈 던바(Robin Dunbar) 옥스포드대 교수의 연구결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모린은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될 순 없다”면서 “패스는 사람들이 50명이 넘지 않는 선에서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과 보다 깊고 친밀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평균 130명과 친구관계를 맺고 있다. 모린은 패스에서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는 다른 골리앗 SNS들과 다르다고 설명한다. 그는 “패스에서는 아프다고 불평할 수도 있고, 직장에서 싸운 일도 올릴 수 있다. 거대 네트워크에서와 달리 진정한 자아를 인식할 수 있고 있는 그대로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패스는 사진공유 앱을 기초로 최근에 찍은 사진과 장소를 올리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짧은 메시지를 써 공유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