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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1순위 청약통장 바닥난다

최근 용인지역 「알짜」아파트 분양이 몰리면서 지역 1순위 통장이 대거 청약대열에 들어가 통장 자체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 것. 이에따라 올 연말께면 용인지역 1순위 통장 가운데 「떴다방」들이 불법으로 확보하고 있는 물량과 실수요자 보유분 상당수가 소진돼 서울등 타지역거주자들의 청약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용인지역 통장 얼마나 소진됐나=주택은행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용인지역 1순위 청약통장은 85㎡(25.7평)이하에 청약할 수 있는 200만원짜리가 628개, 85-102㎡(30.8평)이하인 300만원짜리가 2,307개, 102-135㎡(40.8평)이하인 400만원짜리가 2,333개, 135㎡이상 대형평형에 청약할 수 있는 500만원짜리가 1,815개 등 총 7,083개다. 16일 당첨자가 발표되는 LG빌리지Ⅲ의 경우 전체 4개평형가운데 52, 63, 73평형에 용인지역 400만원과 500만원짜리 1순위 통장 934개가 청약했으며 이가운데 지역내에서 1.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52평형의 탈락분을 제외한 630개의 용인지역 1순위통장이 줄어들게 된다.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쌍용, 벽산, 삼성물산주택개발부문 등 대형 주택업체들이 각 회사마다 수천가구씩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1순위 통장도 그만큼 빨리 소진될 전망이다. ◇치솟는 통장 프리미엄=용인에서는 청약 1순위 통장은 없어서 구하지 못할 정도로 「귀하신 몸」이다. 최근 1급주거지일원에서 아파트청약이 시작되자 떴다방들 사이에서 통장 확보를 위한 전쟁을 치를 정도. 이 탓에 속칭「통장값」으로 불리는 통장매매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400만원짜리는 2,000만~2,200만원, 500만원짜리는 2,500만~3,000만원으로 지난 4~5월에 비해 이미 두배가량 올랐다. 특히 용인 물량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대형 아파트 청약이 가능한 400만원짜리와 500만원짜리 통장은 떴다방등이 절반정도인 2,000여개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도권 청약자 기회 늘어난다=용인시는 아파트 청약을 위한 위장전입을 막기위해 용인시로 주민등록을 옮기더라도 1년동안은 1순위 청약자격을 주지 않고 있어 용인지역 1순위 통장이 급속히 늘어날 가능성은 없다. 따라서 지역 1순위 통장이 사실상 바닥날 올연말께면 자연스럽게 수도권지역 거주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현지중개업소 관계자들도 『서울지역 1,000만원과 1,500만원 통장 가입자들이라면 올 연말께부터는 용인지역아파트 당첨확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굳이 비싼 값을 주고 용인통장을 살 필요가 없다』고 귀뜸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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