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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값 인상으로 실적개선"… 빙그레 웃었다


빙과류 업체인 빙그레가 가격인상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급등했다. 빙그레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보다 7.49%(4,600원) 급등한 6만6,000원에 마감했다. 여름철 수혜주로 더 익숙한 빙그레가 겨울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가격인상에 따른 내년 실적증가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 비중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빙그레는 올 여름철 많은 강수량으로 판매가 부진해 왔다. 하지만 지난 8월 원유가격 인상이후 주력제품인 바나나우유, 요플레 등의 제품가격이 6~8%가량 인상되면서 내년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작 여름보다 겨울에 더 뜨거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원유가격 인상이후 제품가격이 따라서 인상되면서 내년 실적개선 기대감이 크게 반영되고 있다”며 “2012년 매출은 올해보다 8.0% 증가한 7,859억원, 영업이익은 47.8% 증가한 736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제품가격 인상에다 내년 여름철 수혜까지 겹칠 경우 적어도 내년 7월까지는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도 있자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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