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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앱 아카데미 최연소 우수 졸업 이정재군

복습에 복습… 주말에도 쉴 틈 없었죠<br>졸업과제 구상했던 앱으로 관광공사 공모전서 장려상


"컴퓨터 관련 전공자가 아니라 수업이 끝난 후에도 밤늦게까지 복습은 필수였습니다. 힘들었지만 어렵기만 했던 프로그래밍이 익숙해지자 뿌듯했죠."

제5기 희망 앱 아카데미 최연소 우수 졸업자인 이정재(19·사진)군은 지난 5개월간의 뜨거운 여름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군은 "중학교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았지만 집안 형편이 좋지 못해 정식으로 교육받을 기회가 없었다"며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공부하던 중 우연히 희망 앱 아카데미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개설된 희망 앱 아카데미는 저소득 가정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서울시와 SK플래닛이 함께 진행하는 정보기술(IT) 교육과정이다. SK플래닛은 5개월 간 IT개론과 자바(JAVA) 기본 프로그래밍,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 모바일 디자인 등 1인당 1,700만 원 상당의 전문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인터넷과 책을 통해 어깨너머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한 이 군은 "처음에 교육과정을 얕잡아보다 큰 코 다칠뻔 했다"고 고백했다. 희망 앱 아카데미는 실무에 있는 강사진들이 하루 8시간씩 수준 높은 강의를 진행한다. 이 군은 "기본적인 수업은 오전 9시 반에 시작해 저녁 6시 반에 끝나지만, 복습은 필수고 과제도 많아 주말에도 쉴 틈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이 군은 희망 앱 아카데미 졸업과제로 구상했던 앱으로 '2013 한국관광공사 스마트 앱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이 군은 대학교에 진학해 컴퓨터공학을 전공할 계획이다. 졸업 후엔 기본적인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분야로 취업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공부를 하다 보니 단순히 프로그래밍만 알면 되는 게 아니라 알고리즘과 수학, 영어 지식도 갖춰야 되는 걸 깨달았다"며 "공부를 해도 끝이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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