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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보관요령 알아보면(먹는 샘물)
입력1997-08-19 00:00:00
수정
1997.08.19 00:00:00
문병언 기자
◎정식허가 제품 구매 바람직/서늘한 곳서 보관 사용해야/시판종류만 100여개 냄새·침전물 확인을/일단 뚜껑 열었으면 가능한 3일내 소비를먹는샘물 시판이 허용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혼란에 빠지게 됐다.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이 무려 1백여종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먹는샘물의 선택과 보관요령을 알아본다.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먹는샘물의 질은 원수상태와 유통과정, 소비자들의 물관리, 세가지에 따라 결정되는데 우선 정식허가를 받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허가업체가 많이 정리됐지만 아직도 상당수의 무허가 제품이 버젓이 시판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허가업체의 경우 생산시설의 위생검사를 받지 않으므로 오염될 우려도 그만큼 크다.
그러나 허가를 받은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으면 안된다. 취수원 주변에 가축농장이나 공해업체와 같은 오염원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아무리 인적이 드문 깊은 산속에서 취수하더라도 인근에 오염원이 있으면 유해세균이 침입할 가능성이 높다.
먹는물관리법에는 원수 취수정의 반경 2백m이내에는 축산시설이나 공장 등 오염원이 없어야 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상류지역은 취수구로부터 1km, 하류지역은 5백m안에는 오염원이 없는 업체의 물이 안전하다.
물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지, 바닥에 침전물이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일부 업체는 여러 곳에서 취수, 같은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회사, 같은 브랜드라도 취수원에 따라 물맛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먹는샘물은 통풍이 잘되고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일단 개봉한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마시는 것이 좋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냉장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오염되지 않은 샘물이라도 뚜껑을 열면 대장균과 일반세균이 생기기 시작한다. 따라서 개봉했을 경우 3일이내에 소비하거나 마개를 막은뒤 냉장고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냉장보관하더라도 일단 마개를 뜯은 제품은 10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이와함께 개봉을 하지 않은 샘물이라도 물이 고여있는 상태로 장기간 방치할 경우 대기중에 존재하는 미생물이 침투하거나 물속에 잔존하는 미생물이 번식, 수질오염을 일으킬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용량보다는 소용량 제품을 구입, 빨리 시는 것이 좋다.
이밖에 용기 입구를 통해 미생물이 쉽게 침투하므로 물을 따르는 곳(물통 주둥이)에는 손이 닿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한편 샘물은 끓이거나 정수기로 걸러 먹는 것은 영양분과 미네랄 성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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