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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야심차게 추진한 서울신라호텔 리노베이션 작업이 마무리돼 8월1일 그랜드 리뉴얼 오픈한다.
최태영 서울신라호텔 총지배인은 지난 7개월간의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리뉴얼 오픈을 하루 앞둔 3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토종 브랜드로서 아시아 최고 호텔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총지배인은 “호텔은 서양 산업이지만 한국 시장은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의 무덤이라고들 한다”며 “삼성전자가 일본 최고 전자 브랜드들을 누르고 세계 1위가 됐듯이 호텔신라 역시 포시즌, 리츠칼튼, 페닌슐라 등과 같은 럭셔리 브랜드들보다 더 나은 시설과 서비스로 세계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개관 34년 만에 첫 전면 보수에 들어갔던 서울신라는 이번 리모델링의 총괄 지휘봉을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피터 리미디오스에게 맡겼다. 리미디오스의 지휘 아래 서울신라의 객실은 ‘시대를 아우르는 모던함(Timeless Modern)’을 모토로 전체 구조는 물론 미니바, 욕실, 침대 매트리스, 침구까지 럭셔리 비즈니스호텔의 면모를 갖췄다. 럭셔리 비즈니스호텔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라운지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했다.
최 총지배인은 “23층에 위치한 이그제큐티브라운지는 세계 어느 호텔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라며 “또한 어번 아일랜드와 같은 규모의 수영장을 갖춘 도심 호텔은 없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양에 비해 호텔의 역사는 짧지만 머지 않은 시간에 아시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서울신라의 호텔사업을 총괄하는 허병훈 사업부장은 이번 리뉴얼 과정에서 심혈을 기울인 레스토랑 설명에 힘을 실었다. 허 부장은 “한식당이 9년 만에 ‘라연(羅宴)’이라는 이름으로 최고층인 23층에 40석으로 오픈한다”며 “대구 범어사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 무늬인 ‘솟을무늬’ 전통창으로 꾸며졌고 최고의 제철 식재료로 만든 메뉴들이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부장은 그 동안 서울신라 레스토랑의 간판 역할을 했던 콘티넨탈도 더욱 고급스러운 메뉴와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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