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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투자가] 투신업 진출 가속화
입력1999-08-10 00:00:00
수정
1999.08.10 00:00:00
임석훈 기자
10일 증권 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세계금융계의 큰 손인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와 파리국립은행(BNP)에 이어 일본 스미토모(住友)은행이 빠르면 이달말 대신투자신탁운용에 수백억원규모의 지분출자를 할 예정이다.대신투신운용의 모회사인 대신증권 관계자는 『스미토모은행측과 출자규모와 조건 등에 대해 협의중이며 빠르면 이달내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지분 출자업체는 스미토모은행 계열의 금융기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출자규모는 경영권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며『스미토모은행측은 경영권보다는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국내 투신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 차원에서 투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초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는 대주주로 있는 서울증권을 통해 한일투자신탁운용을 인수했으며, 7월말에는 BNP는 동원투자신탁운용에 30%의 지분을 출자, 합작운영을 하고 있다.
또 영국의 리젠트그룹이 자산운용사를 설립했고 일부 투신운용사는 외국계로부터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등 외국계투자가들의 국내 투신업 진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투신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투신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데다 투신사들의 영업실적이 호전되자 외국계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외국계의 진출로 국내 투신업계 판도변화가 예상되는 한편으로 국내 투신시장의 선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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