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플랜 전 경영진 측은 "장씨가 제출한 주주명부를 확인해 보니 실제 소유 주식보다 과다 계상한 주식 10만4,458주, 주주총회 불참으로 의결권이 없는 주식 3만8,579주, 직원 명의의 주식 3,366주 등 총 17만8,334주에 해당하는 주식의 의결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누리플랜의 의결권 주식 총 442만7,679주 중 장씨가 제시한 출석 주식 수는 156만3,937주(35.72%)지만 의결권이 없는 주식을 제외하면 138만5,613주(31.29%)가 돼 특별결의를 할 수 있는 요건에 충족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이규홍 누리플랜 전략기획실 상무는 "이번 참석주주명부는 단순착오가 아닌 의결권 주식 수의 의도적 부풀리기였다"고 주장했다.
장씨 측은 이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장씨는 "소액주주의 의결권을 모아 특별결의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누리플랜 전 경영진이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인감을 도용했다는 의혹은 새로운 경영진이 쓰기 위해 등기소에 신청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누리플랜의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다 전날보다 4.18%(410원) 떨어진 9,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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