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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건축캠프로…/민족건축인협 14일∼17일 전북 마이산서
입력1997-07-08 00:00:00
수정
1997.07.08 00:00:00
박영신 기자
◎설계·풍수·영화감상 등 다양한 프로선봬「올 여름 휴가는 건축캠프에서.」
한국전통건축의 특성과 정체성을 연구하는 동호인 모임인 「민족건축인협의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건축캠프를 개최한다.
체험을 통해 건축을 새롭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으로 운영되는 이 여름건축캠프는 건축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한다. 올 여름건축캠프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전북 진안군 운산리 마이산 수련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1997년 우리건축 만들기」라는 주제로 「흙건축」이나 「풍수, 기와 사람」 등 일반인들도 관심과 흥미를 가질만한 내용이 다뤄진다.
캠프는 강사 1인에 6∼10인의 7개팀으로 구성된다. 또한 두차례의 특강과 야외 음악회, 영화감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름밤을 즐길 수 있으며 마지막날에는 각 팀별로 진행된 성과물을 발표하고 평가·토론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각 팀의 구성 및 운영주제는 ▲건축설계1좁은 공원(서현·창조건축) ▲건축설계2도시잇기(안용대·가가건축) ▲건축이론·담론과 비평(이영범·영국 AA스쿨 건축학박사) ▲흙건축·흙집짓기의 이론과 실제(강용상·흙건축연구소) ▲한국건축, 남겨진 것과 잃어버린 것(양상현·서울대 환경연구실) ▲한국의 풍수, 땅과 기와 사람(김동안·민족학연구소) ▲근대건축읽기, 근대성과 거주성(우신구·인제대) 등이다. 특강은 서울대 규장각 양보경씨가 「고지도에 숨어 있는 한국건축을 찾아」, 서울대 종교학과 정진홍 교수가 「인간의 집, 신들의 집―종교로 본 건축」 등을 주제로 이뤄진다.
참가접수는 다음달 9일까지 민족예술인총연맹 문예아카데미(027456471, 7435872,3)에서 받고 참가비는 일반인 12만원, 학생은 10만원이다.<박영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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