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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銀 일부 지점 업무차질 불가피
입력2011-06-26 17:02:33
수정
2011.06.26 17:02:33
오늘 총파업 강행 할듯<br>참여인원 많아 장기화 가능성
SC제일은행 노조의 총파업이 27일 예정대로 진행될 게 확실시되는 가운데 파업 여파가 고스란히 고객 불편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업을 강행할 경우 회사 측은 본사직원은 물론 올 상반기 채용한 90여명의 신입직원들까지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하지만 파업 참여인원이 3,000여명에 달하는데다 1차 파업(5월30일) 때와 달리 장기파업 가능성이 높아 일부 지점의 경우 신규 대출 등 업무처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26일"조합원의 총파업 참여도에 따라 여러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영업지점의 경우 단순 입출금 서비스에 국한해 업무 처리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파업에는 전산업무 담당직원들이 참여하지 않아 온라인 및 모바일 서비스는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SC제일은행 노조의 총파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 측이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양측 간 입장차이가 워낙 커 막판 타협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24일 ▦성과주의 논의를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성과주의 도입을 전제로 한 2% 임금인상 ▦자녀학자금 실비 전액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재율 SC제일은행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노조의 최대 요구사항인 TF 구성을 받아들이는 액션을 취했지만 오는 2012년 도입을 전제로 달았다"며 "이는 종전 입장과 다를 게 없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27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강행할 계획이다.
사측 역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성과주의 문화는 피할 수 없는 과제로 회사는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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