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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보틀러통합후 대공세 예상/롯데칠성 방어비상

◎「칠성사이다」 76% 점유시장/「스프라이트」에 잠식될 우려롯데칠성음료가 코카콜라의 보틀러 통합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사는 최근 우성식품과 호남식품의 음료사업권을 다음달중 인수키로 확정한 것을 비롯 범양식품의 음료부문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두산음료까지 한국코카콜라보틀링(CCKBC)에 흡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같은 코카콜라의 움직임이 자사의 「칠성사이다」가 장악하고 있는 무색 탄산음료시장을 집중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칠성의 이해선 홍보실장은 『코카콜라는 국내 콜라시장에서 76%에 이르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보틀러통합을 통해 「스프라이트」의 판매확대에 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의 스프라이트는 현재 전세계 무색 탄산음료시장을 석권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칠성사이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스프라이트가 시장진입에 실패한 것이 이번 보틀러통합의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 스프라이트는 지난 90년대초 코카콜라측이 선보일 때 4개 보틀러간 불협화음으로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했다. 코카콜라측이 스프라이트의 재공략에 나설 경우 롯데칠성은 보틀러통합으로 인한 영업공백을 활용, 「펩시콜라」의 시장확대 보다는 칠성사이다 수성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더구나 해태음료도 지난해부터 「쿨사이다」로 그동안 난공불락이었던 칠성사이다에 만만찮게 도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이해선 실장은 『펩시콜라의 경우 펩시콜라사가 현재의 시장점유율에 대해 별다른 불만이 없는 상태며 물량을 대거 밀어낸다고 해서 시장판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한국펩시콜라측과도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나 당면 과제는 칠성사이다 시장을 어떻게 지키느냐다』고 말했다. 한편 코카콜라는 오는 7월부터 수입이 완전 자유화되는 주스제품의 판촉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주스시장의 경우 해태음료와 롯데칠성이 80%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으며 코카콜라의 점유율은 10%미만이다.<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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