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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동차 카드/‘차를 보고 결정하세요’(AD 플라자)

◎“자동차 하면 현대” 인식 최대 활용/“차종 선택폭 넓다” 소비자시선 붙들어/백화점구매 코믹 연출… 실용성 강조지난해 5월부터 불붙기 시작한 자동차카드 광고전에서 차별화된 카피와 재미있는 내용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광고가 하나 있다. 「차를 보고 자동차카드를 결정하세요」라는 멘트로 백화점 매장을 배경으로 만든 현대자동차 카드 TV­CM이 바로 그 것. 이 광고는 「자동차하면 현대」라는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인식을 최대한 활용해 자동차를 구입할때는 역시 현대가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물건도 사고 실적도 쌓는 동시에 부대서비스등을 얻는 보너스카드라는 점은 다른 회사 카드와 같다. 그러나 자동차카드 선택기준은 바로 자동차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 카드 보유자를 현대자동차 카드로 바꾸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광고를 기획·제작한 금강기획 전략1팀이 광고제작 당시 가장 어려웠던점은 카피의 키워드는 대개 제품프로필에서 그 해답이 나오는 법이지만 자동차카드는 그 특성상 제품프로필에서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것. 「현대자동차카드 1천원당 8원 적립, 정비시 5%할인, 오일뱅크·하얏트호텔 이용시 할인혜택…」. 이같은 제품프로필만으로는 광고의 차별화를 꾀할수 없었다. 이에따라 금강의 광고제작진 모두는 차별화된 키워드를 찾기위해 밤을 지새우며 전략회의를 거듭했다. 연일 계속되는 회의에서 얻은 결론은『자동차는 현대가 1위지만 카드는 큰 차이가 없다. 자동차카드는 신용카드와는 달리 자동차를 사기위한 것이지 신용카드를 쓰자는 것이 아니므로 카드 자체의 특징이 부족하다면 자동차의 이미지를 빌려와야 된다.』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도출된 카피가 바로 「자동차 카드, 차를 보고 결정하십시요」다. 광고의 방향과 카피가 결정되자 상황설정이 문제로 다가왔다. 카피가 소비자의 판단을 촉구하는 것인만큼 이를 기억토록 하기 위해선 배경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금강의 광고팀은 실제 생활속에서 사용실태를 보여줘야 한다는 판단에서 백화점매장을 선택했고 구매과정을 코믹하게 연출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작년말부터 광고가 TV전파를 타기 시작하자 「광고가 좋다, 잘됐다」는 반응이 여기저기서 줄을 잇기 시작했다. 광고의 성공만큼이나 현대자동차 카드 모집과 실적률에서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 한해 월평균 9만장을 발급하던 것이 이 광고가 나간 이후 13만장을 발급, 44%나 늘어났다. 업계관계자는 『현대자동차 카드 광고는 제품프로필에서 찾을 수 없는 키워드를 자동차라는 이미지를 빌려 제품의 새로운 강점을 창조한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이 광고의 성공은 제품의 생명력을 유지시키는데 광고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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