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제관은 14일 2ㆍ4분기 매출액이 556억원을 기록해 지난 1958년 창립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억원을 올렸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31%, 영업이익은 295%씩 증가한 셈이다.
이로써 대륙제관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980억원, 영업이익 5.9%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분기에 2.8%에 그친 영업이익률이 지난 분기에 8.5%로 크게 늘어 올 하반기 수익기대감을 높여주었다. 박봉준 대륙제관 대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폭발방지 휴대용 부탄가스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됐고 일반관, 에어로졸 등 모든 사업부문의 균형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표는 “올해 대륙제관의 주력제품인 맥스부탄은 폭발방지 기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장영실상을 수상했고 18리터 넥트인 캔이 미래패키징 정부포상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이 제품들의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올해 매출액 2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증시에선 대륙제관 실적의 꾸준함에 주목하고 있다. 대륙제관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 987곳 중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간 연속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대륙제관을 포함해 56개사였다.
한편 대륙제관은 지난 7월 서울지방 국세청에서 부과된 추징금 40억원이 이번 결산에 한꺼번에 반영돼 당기순이익은 3억9,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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