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테크놀로지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IT 및 디지털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집적회로(IC)의 설계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고객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 IC 엔지니어링 업체다.
시스템 반도체의 핵심 경쟁력은 최소한의 소자를 이용해 세트업체가 요구하는 요구조건(Specification)을 충족하도록 칩을 설계하는 능력이다. 동일한 성능을 가진 제품이라도 설계능력에 따라 완전히 다른 설계로 구성할 수 있고, 제조원가 또한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다양한 고객들이 원하는 반도체 시스템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한다. 설계부터 구매·생산·패키징·테스트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일괄수주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의 파운드리 기업인 TSMC로부터 VCA(Value Chain Aggregator)로 지정됐다. TSMC는 현재 전 세계에서 단 9개 기업에게만 VCA를 부여하고 있다. VCA로 지정되면 TSMC와의 가격 및 생산 협상과정에서 우선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전반적인 IT 수요부진 상황 속에서도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자동차·사물인터넷·전력반도체·의료장비 등에 각종 전자장치를 탑재하는 경우가 많아져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시스템반도체 시장규모는 2,212억 달러로 전체 반도체시장의 70.1%를 차지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3.2배 규모다.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6.4%에 달한다.
전방산업이 성장하면서 에이디테크놀로지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02년 창립 이후 1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TSMC를 활용한 양산을 본격화하면서 매출 역시 부쩍 늘어났다. 지난해 42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344억, 영업이익 48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석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급변하는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시스템반도체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기술 및 IT 트렌드를 주도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에이디테크놀로지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100만주로 전량 신주모집이다.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400만 9,695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6,000원~1만8,0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160억~180억원 규모다. 4, 5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오는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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