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토마토2저축은행 '주말 영업정지-월요일 영업재개' 첫 적용

토마토2저축은행 '주말 영업정지-월요일 영업재개' 첫 적용<br>후순위채 발행 물량도 없어<br>금요일 오후도 분위기 차분<br>온라인뱅킹 등 이용은 제한

토마토2저축은행 직원이 19일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진 후 서울 명동지점에서 텅 빈 창구를 지키고 있다. /이호재기자


토마토2저축은행이 19일 오후 영업정지됐다가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22일 오전 곧바로 영업을 재개한다. 주말 동안 영업정지를 당하지만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는 5,000만원 초과 예금자가 극소수여서 고객 불편이나 피해는 과거 저축은행 영업정지 때와 달리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오후 임시회의를 열어 토마토2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를 의결하고 이번주 말께 가교저축은행(부실 저축은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만든 임시 저축은행)으로 넘겨 휴일이 끝난 직후인 다음주 월요일 오전 영업을 재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재 예금보험공사 소유인 토마토2저축은행은 가교저축은행 이전과 동시에 매각을 추진하게 된다.

주말 동안에만 영업을 정지하는 방식은 부실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없는 구조조정' 시스템을 운영해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영업정지 이후 주말 동안 계약이전 절차를 마무리하고 예금보험공사 소유의 가교저축은행인 예솔저축은행에 편입된다. 휴무일인 주말 동안만 영업이 정지되는 만큼 고객들은 다음주 평소와 다름없이 이 저축은행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영업이 정지되는 주말에는 온라인뱅킹이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은 제한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주말에만 영업이 정지되기 때문에 온라인뱅킹 외에는 영업정지에 따른 고객 불편은 없을 것이며 예금보호 한도를 웃도는 고객도 극소수라 피해도 미미하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토마토2저축은행 고객 가운데 예금자보호 한도를 웃도는 5,000만원 초과 예금자는 8명이며 초과 금액은 7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후순위채발행 물량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날 오후 서울 명동에 자리한 토마토2저축은행 명동지점은 과거 영업정지 때와는 달리 고객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차분한 모습이었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지난해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의 자회사로 지난달 2개 저축은행과 함께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대출 부실이 커지면서 6월 말 2,07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데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지난해 6.52%에서 6월 -26.24%로 급락해 결국 영업정지를 당하게 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처럼 단기간에 영업을 재개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며 예보의 관리 아래 이미 자산 실사 등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라며 "예보 소유의 다른 저축은행들도 단기간에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나머지 2개 저축은행 중 한 곳은 다음달 초, 다른 한 곳은 12월 중순 추가로 영업정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