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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현대오일뱅크 지분 대량매매로 처분

유동성 확보에 나선 현대상선이 보유 중이던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장외에서 블록딜(대량매매)로 처분했다.

21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보유하던 비상장법인 현대오일뱅크 주식 99만4,300주를 이번 주 장외에서 전량 팔아치웠다.

현대상선은 장부가 128억원인 해당 현대오일뱅크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해 14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비상장법인인 현대오일뱅크의 최대주주는 지분 91.13%(2억2,333만1,529주)를 보유한 현대중공업이다.



현대상선은 또 지난해 말 보유 중이던 KB금융지주 113만주를 장내에서 465억원에 팔아치웠으며 올해 상반기 중에 93억원 규모 신한금융지주 208만주도 처분키로 했다. 현대상선은 최근 1조1,000억원에 달하는 LNG 운송사업 매각도 추진 중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유동성확보를 위한 자산 매각 과정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며 “재도약의 발판과 시장 신뢰를 회복해 회사의 역량을 컨테이너와 벌크선부문 경쟁력 강화에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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