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마이크로는 10일 2ㆍ4분기 매출액 324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보다 각각 159%, 623% 늘어난 수치다.
루미마이크로의 2ㆍ4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LED튜브용 패키지와 조명용 LED모듈사업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루미마이크로는 계열사인 금호전기를 통해 이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이 두 제품의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김현용 SK증권 연구원은 “금호전기와 조명사업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하반기 LED업황이 개선된다면 올해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루미마이크로는 최근 일본 시장에서 대형 상사들을 유통망에 편입시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조명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일본시장에서 최근 5대 상사 가운데 일부를 유통채널에 포함시켰다”며 “국내 가전업체와 LED조명업체 등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2013년 이 후 영업환경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루미마이크로는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뤘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635원에 장을 마쳤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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