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씨엔플러스, 씨큐브, 신흥기계 등 세 곳이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증권업계에선 최근 불안정한 증시 상황에서 이들 기업의 청약 결과가 다음달 공모주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초정밀 커넥터업체 씨엔플러스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24일부터 25일까지 공모주청약에 나선다. 공모가는 회사측에서 제시한 희망가(1만원~1만1,300원)보다 높은 1만1,50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씨엔플러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92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씨엔플러스는 지난 2003년 설립돼 PDPㆍODDㆍDVD용 커넥터를 주력제품으로 만들고 있다. 자동화 물류 시스템 설비 제작회사인 신흥기계와 진주광택안료 전문기업 씨큐브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각각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신흥기계는 7,000원~7,700원의 희망가격에 31만5,200주의 일반 공모를 실시하며, 씨큐브 역시 4,200원~5,000원의 가격에 19만1,678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시장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이 3개사의 공모주 결과가 앞으로 시장의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공모를 철회하거나 공모가격을 크게 내린 기업들이 속출한 상황에서 이번 결과에 따라 침체가 연장될 지, 아니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1월에는 테크윙, 아이테스트, 쎄미시스코, YG엔터테인먼트, 넥스트리밍, 이엠넷, 티브이로직, 신진에스엠 등 이번 달(7곳)보다 많은 8곳의 공모주가 대기하고 있어 이번주 공모시장 분위기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안한 증시 상황으로 공모가 산정이나 공모시기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주를 기점으로 다음달까지 기업들이 잇따라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만큼 공모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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