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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2분기 순이익 39% 급감…매출은 9% 증가

지난 2ㆍ4분기 대형 상장법인들의 매출은 늘었으나 순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182개사 중 분석 가능한 163개사의 2ㆍ4분기 매출액은 399조7,239억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99% 늘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12조3,237억원으로 39.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조7,292억원으로 16.26% 줄었다.

2ㆍ4분기 실적은 올해 1ㆍ4분기와 비교해도 급속히 악화됐다. 매출액은 2.60% 늘었지만 순이익은 36.67%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보다 15.68%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789조3,368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9.91% 늘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31조7,822억원으로 23.89%, 영업이익은 45조3,145억원으로 12.53% 각각 감소했다.

대부분 업종의 실적이 악화됐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2ㆍ4분기에 건설 업종이 적자로 전환했고 운수창고업과 전기가스업은 적자를 지속했다. 의료정밀(-86.59%), 기계(-69.23%), 섬유의복(-59.58%), 통신(-58.55%), 화학(-55.02%) 업종도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순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종이목재(614.31%), 서비스(34.61%), 음식료품(12.35%), 전기전자(8.66%) 등 소수에 불과했다.

경기 악화로 적자 기업도 늘어났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기업 633개사 중 137개사(21.64%)가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전환 기업이 71곳(11.22%), 적자지속 기업이 66곳(10.43%)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분석대상 기업들의 연결 부채비율은 135.05%로 작년말보다 0.28%포인트 낮아졌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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