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완성차업체로의 부품 공급 확대와 코앞으로 다가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대한 기대감에 에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만도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3.99%(6,500원) 오른 1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만도는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 7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만도의 강세는 완성차로부터의 부품 수주 확대에 대한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은 “만도는 지난 11월에 GM으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수주하며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지금 같은 추세면 올해 목표 수주금액인 7조 3,000억원 달성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는 “만도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10년 재상장 이후 이어오던 평균 12배 수준에서 현재 10배 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이라며 “자동차 부품주들 중 장기성장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한ㆍ미 FTA 발효일이 15일로 성큼 다가왔다는 점도 만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강상민 한화증권 연구원은 “만도는 자동주차시스템 등 최첨단 전장부품을 개발할 정도의 역량을 지닌 회사”라며 “FTA 발효와 관련된 자동자 부품 업체들 중에서도 만도는 가장 탄탄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장부품의 경우 국산화 비율이 아직 낮아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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