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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공사] 퇴출금융기관 대대적 자산조사
입력1999-05-27 00:00:00
수정
1999.05.27 00:00:00
한상복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오는 31일부터 퇴출 금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자산조사에 들어간다.예금공사는 특히 일부 퇴출 금융기관의 경우 경영진이 회사 자산을 빼돌린 사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자산조사에서 혐의점이 드러나면 이들의 은닉자산도 추적해 환수키로 했다.
남궁 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7일 『외환위기 이후 퇴출된 종금사 파산재단을 시작으로 오는 31일부터 정밀실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예금공사가 퇴출 금융기관에 대한 실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금공사는 이를 위해 100여명의 전문인력을 투입, 16개 퇴출 종금사들의 자산을 조사할 방침이며 옛 경영진의 은닉자산 등에 대해서는 구상권을 행사키로 했다. 정부가 퇴출 금융기관 대신 예금주들에게 돈을 지급해주었기 때문에 예금보험사고 해결 차원에서 은닉자산을 환수하겠다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종금사가 가장 먼저 구조조정을 겪어 자산부채 정리가 가장 많이 진전된 만큼, 이들을 먼저 조사한 뒤 은행과 금고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종금은 아직 예금 대지급이 이뤄지지 않아 이번 조사대상에서는 제외됐으나 조사기간중 대지급이 마무리될 경우, 조사를 받게될 전망이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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