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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 외국자금유입 봇물' 한달간 11억달러

미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가 110엔대로 하락한 지난 10월7일 이후 최근 한달동안 한국, 대만, 태국등 아시아권역의 주요 이머징마켓(개발도상국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이 11억달러를 넘어섰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경우 지난 10월6일까지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이 극히 미미했거나 소폭 순매도를 나타냈으나 10월7일이후 현재까지 거래일수 기준 20일동안 단 2일만 순매도를 나타냈을뿐 나머지 18일은 순매수로 일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은 특히 브라질 외환위기가 고조된 직후인 지난 10월30일 하루동안 외국인 순매수가 48억1,442만 대만달러(환율 1달러당 32~33대만달러 적용할 경우 1억5,045만달러 유입)에 달했다. 이를 반영해 10월7일이후 대만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39억3,737만 대만달러(미화 4억3,554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태국 역시 같은 기간동아 6일간만 외국인 순매도를 나타냈을뿐 나머지 14일은 순매수를 나타내 총 누적 순매수 규모가 21억6,600만 바트(환율 1달러당 36~37 바트 적용때 5,855만달러)에 달했다. 한국 역시 이 기간동안 외국인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주식 매수가 이뤄지면서 8,844억원(미화 1달러당 1,300원 적용때 6억8,000만달러)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가들이 아시아 이머징마켓에 본격적으로 자금을 유입시킨 것은 미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이 1달러당 110엔대의 수준이 유지된다면 국제 투자자금의 아시아 시장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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