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14일 중소 제조업체 1,344개 기업에 경기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보다 1.4포인트 하락한 82.4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10월 88.6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SBH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중기중앙회는 “자동차 산업과 의류 등 내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선진국 실물경기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국내 건설경기 침체 등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경공업(81.9)과 중화학공업(82.9)이 각각 1.1포인트와 1.6포인트, 규모별로는 소기업(80.6)과 중기업(86.5)이 0.1포인트와 4.2포인트,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81.7)과 혁신형 제조업(84.5)이 1.4포인트와 1.5포인트 떨어졌다. 12월 중소 제조업의 업황실적지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한 80.5로 집계됐다.
12월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 애로점은 내수부진(66.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원자재 가격상승(37.4%), 업체간 과당경쟁(35.4%), 판매대금 회수지연(29.3%) 등의 순이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