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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과 대선/인맥구축/이회창 후보 연줄은 누구냐

◎주요그룹 경기고출신 선후배찾기 경쟁/최고경영자론 대우가 가장많아 “부러움”「여야대선후보들과 인맥을 구축하라.」 신한국당 경선에서 이회창씨가 대선후보로 당선된 것을 계기로 재계가 대선후보들과 이런저런 연줄을 맺은 기업인과 그룹내 임원들을 확보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벌써부터 주요그룹 인사팀들은 인사파일을 조사, 후보들과 학연 지연 등으로 「끈」이 닿을 만한 그룹임직원들을 파악하는 등 보이지 않는 「연줄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재계는 먼저 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회창씨와 학연 지연 등을 통해 직·간접으로 연계된 총수와 최고경영자들에 주목하고 있다. 이후보는 그동안 법조계에만 재직해와 재계인맥은 두텁지 않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경기고 서울법대 출신인 그와 그의 참모들이 경제정책과 산업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동문기업인들이 중요한 싱크탱크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총수가 경기고출신인 D그룹 등은 신한국당 경선과정에서 이회창후보를 위해 계열 경제연구소 등을 동원, 경제공약 수립과정 등에서 지원했다는 게 재계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런 점에서 경기고 출신 그룹총수와 최고경영자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왜냐하면 주요그룹엔 총수나 최고경영자 가운데 이 학교를 나온 사람들이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이후보와 동기(49회)로는 배도 효성그룹고문이 대표적이며, 남상구 덕양회장, 심혜진 화인주택대표 등 이다. 이후보가 경기고 동창회에 나갈 경우 만나게 될 후배총수나 기업인들은 엄청나게 많다. 예컨대 50회에는 총수로 조석래 효성회장 김주진 아남회장이 포진돼 있다. 재계 및 금융계인사로는 강대승 호성석유화학대표, 오재영 명진종합건설회장, 박종률 유공가스대표, 연영규 한국증권업협회회장, 한성기업 한정엽회장, 조남극 남경인터내쇼날사장, 조영시 기아전자대표, 신승철 한외종합금융대표, 신태윤 노량진수산시장사장 등. 52회에는 동기별로 볼 때 정·재·관계 정상에 가장 다채롭게 포진해 있다. 재계에서는 김우중 대우회장, 이준용 대림명예회장, 박용오 두산회장, 조내벽 전라이프회장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재벌총수들을 많이 배출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회장, 이우복 대우고등기술원이사장, 김창희 대우증권사장, 정해영 대우자판사장 등 대우의 최고경영자, 이태원 한진그룹 경영조정본부사장 등도 동기로 각광받는 기업인. 또 관계에서는 고건 국무총리, 이석용 안양시장, 정계에선 국민회의 부총재인 이종찬·유재건씨 등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있다. 이와함께 김영렬 서울경제신문사장, 정주년 YTN사장, 최동규 서울산업대총장, 한상복 서울대사회과학대학장, 이용성 전 은행감독원장 등도 동기들. 52기에는 재계인사만 1백5명이나 될 정도로 가장 많은 기업인을 배출했다. 59회의 총수론 김준기 동부회장이 손꼽힌다. 박희준 삼성전자정보통신부문사장, 손욱 삼성전관대표, 이익치 현대증권대표이사장, 이희상 한국제분사장, 황성렬 (주)청구사장은 주목받는 최고경영자들. 학계에선 양수길 한국대외경제연구원장, 이규억 산업연구원장, 어윤대 고려대경영대학원장 등도 동기기업인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며 경영전략 수립 등에 조언을 해주고 있다. 이 기수에는 강우일 카톨릭대총장, 김석우 통일원차관, 원정일 대검찰청 강력부장, 최경원 형사부장, 이장무 서울공대학장 등 법조계 학계 관계 유력인사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 한편 63회에는 현재현 동양회장, 김현철 전삼미회장 등이 있다. 이회창 후보의 경제 분야 핵심참모인 서상목 의원도 동기로 주목받고 있다. 김승연 한화회장은 66회. 그룹엔 한화유통 최상순사장, 한화에너지 홍종호 사장, 경향신문 안신배 사장 등이 동문선배 최고경영자로 김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뛰고 있다. 주요그룹별 경기고출신 최고경영자로는 대우그룹이 가장 많다. 이런 점에서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대우가 이회창 캠프와 학연측면에서는 유리한 위치에 있어 다른 그룹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회장을 비롯, 회장 사장단 등 이사 이상 전임원의 상당수가 「경기고군단」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표도 문민정부초 국무총리에서 물러난 후 잠시 대우그룹 고문에 위촉돼 법률자문을 해준 경험이 있으며, 김회장과도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의 최고경영자에도 경기고출신들이 전진배치돼 있다. 삼성전자 진대제마이크로부문대표, 손욱 전관대표, 유현식 종합화학사장, 이승웅 물산 상사부문부사장, 이중구 영상사업단사장, 신세길 구주본사사장, 안덕기 동남아본사사장 등이 경기고인맥을 대표하고 있다. 현대에는 이익치 증권사장, 김중웅 경제사회연구원장, 심옥진 엔지니어링사장, 백영문 엘리베이터사장, 이충구 자동차부사장 등을 꼽을 수 있다. LG그룹에는 구자홍 전자사장, 신홍순 패션사장, 진영일 증권사장, 박찬민 엔지니어링사장 등이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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