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는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10%(1,450원) 상승한 3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 이상 상승한 데 이은 이틀 연속 상승세다.
현대하이스코는 2011년 4ㆍ4분기에 이어 새해 1ㆍ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용 강판의 수요가 늘어난 데다 올 1ㆍ4분기부터는 시설확충으로 생산량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ㆍ4분기에 현대자동차 그룹의 내수 물량은 줄었지만 해외 공장 생산량이 늘어 현대하이스코의 자동차용 강판 생산량도 더불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 1ㆍ4분기부터는 냉연 생산능력이 기존 400만톤에서 455만톤으로 13.8% 증가하며 생산능력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자동차용 강판 판매의 증가로 현대하이스코의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에 비해 27%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도 자동차 강판 등에서 5%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현대하이스코는 올 2ㆍ4분기 뉴질랜드 해저유전사업 시추에 성공하게 될 경우 주식 가치가 급격하게 올라갈 수 있는 기회 요인도 내재해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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