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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플라자] 다국적 제약사 '짝짓기' 한창

의약분업, 수입약 보험등재등 국내 제약환경의 변화에 따라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제약업체들이 국내업체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하는 등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진출 다국적기업이 국내업체와 판매계약등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하는 사례가 급증해 올들어 확인된 것만 총 7개업체에 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국내업체와 마케팅제휴를 맺은 다국적기업은 총 12개업체 13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최근 한국얀센이 일동제약, 동화약품과 「프레팔시드」마케팅 제휴계약을 체결하고 의료기기업체인 스트라이커코리아가 중외제약과 인공관절기구 판매계약을 맺는 등 지난달에만 3건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가졌다. 또 한국화이자도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를 빠르면 내달부터 시판키로 하고 판매망 확보를 위한 제휴선 발굴에 나서고 있다. 다국적기업들이 국내업체와의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의약분업, 수입약의 의료보험적용등 외국의약품의 판매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공략의 필요성이 점차 증대했기 때문이다. 더우기 내년 7월로 예정돼 있는 의약분업이 실시될 경우 의사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이들 의약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국적기업의 경우 국내영업조직이 기존 제약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해 매출증대를 위해서는 이들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시장에 조기 정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하고 있다. 국내업체도 경쟁력이 취약한 품목에 매달리기 보다 판매를 대행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것이 매출을 늘리고 수익구조를 개선하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약업계의 한관계자는 『다국적기업과의 제휴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국내시장이 외국신약에 대해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마케팅 제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영규 기자 SKONG@SD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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